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사범 2100명을 단속해 그 중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2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사범 단속 현황’ 자료를 발표하고 1891건 2100명을 단속해 혐의가 중한 8명을 구속하는 등 70명을 송치하고, 1993명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단속 인원 중 5대 선거범죄에 해당하는 인원은 322명으로 금품수수 13명, 허위사실유포 168명, 공무원선거관여 29건, 선거폭력 110건, 불법단체동원 2건 등이었다.
경찰이 구속한 인원 중 이달 29일 경기 수원시 소재 권선구선관위 사무실에서 사전투표용지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선관위 직원과 시비 중 사무실 문을 발로 차 폭행한 피의자가 대표적이다.
현수막 및 벽보 등을 훼손한 인원은 1691명이며, 딥페이크 선거범죄 또한 19건에 30명을 단속했다. 사전투표일 양일간 투표방해와 소란 등으로 112신고가 총 135건 접수됐으며, 사전투표소에서 폭력·소란행위를 일으킨 사람은 58명이었다.
경찰은 과거 대선과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 불법행위가 비교적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거폭력은 2.2배, 현수막 및 벽보 훼손은 3배 늘어나는 등 대면형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본투표가 다가올수록 후보·지지세력 간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선거일에도 각종 불법행위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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