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테마주로 분류됐던 상지건설(042940)이 임기 첫날 장중 하한가를 기록한 반면 코나아이(052400)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희비가 갈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코나아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2750원(28.05%) 오른 5만 8200원을, 상지건설은 3210원(17.36%) 내린 1만 5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은 이날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락했다. 이후 코나아이는 상승폭을 반납했으며 상지건설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내린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두 종목은 모두 이 대통령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코나아이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지역화폐 확대를 내세운 데 따라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10대 공약 하위 조항에는 지역사랑상품권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 확대가 담겼다.
상지건설은 전 사외이사인 임무영 전 정부기획비서관이 과거 이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한 이력이 있어 테마주로 분류됐다. 다만 앞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주식시장 관련 대화 도중 “'이재명 테마주'는 나와 아무 상관이 없다. 제가 특정 기업이 저와 인연이 있다고 해서 특혜를 주겠나”라며 “저는 오히려 오해받지 않으려고 불이익을 줄 사람”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6·3 조기 대선이 막을 내리며 평화홀딩스(010770)(-14.62%), 평화산업(090080)(-4.22%) 등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테마주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화홀딩스 자회사 엘리먼트식스의 소재는 김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으로 같은데, 이에 시장에서 김 후보의 테마주로 인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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