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은 K-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 디자인의 미국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위해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샌프란시스코 디자인위크(SFDW)에 한국 디자인 기업으로 구성된 ‘디자인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5일 밝혔다.
SFDW는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전시, 워크숍, 스튜디오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디자인, 비즈니스 등을 위한 북미 최대 규모의 국제 디자인 행사다.
KIDP는 올해 처음으로 시장개척단을 미국에 파견하며, K-디자인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디자인 시장개척단은 수출 잠재력이 높은 디자인 기업을 선정해 현지 시장 동향 및 정보 제공, 수출 교육, 비즈니스 상담회, 네트워킹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디자인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의 유망한 디자인 전문기업 6개사 (△비밥 △헤즈 △오세븐 △세컨드화이트 △토마스스튜디오 △유니체스트)가 참여했다.
한국문화와 한께 K-푸드, K-뷰티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K-디자인의 차별화된 가치를 소개하며 K-디자인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에는 SFDW 공식 프로그램으로 ‘Korean Waves in Design’이라는 주제의 디자인 이벤트를 블루스트림 갤러리(Blue Stream Gallery)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디자인 기업 피칭 및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고, 디자인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후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다양한 현지 클라이언트 등과 함께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KIDP는 미국 진출을 단순한 행사 참여에 그치지 않고, 스탠포드 디자인워크숍 연계, 현지 기업 방문, 디자인 B2B 상담회 등 전략 중심 프로그램 운영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 9월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도 디자인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우리원이 처음으로 지원하는 이번 미국 디자인 시장개척단은 단순한 수출 확대를 넘어, 한국 디자인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 수립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K-디자인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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