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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로 악재 털었다…한화에어로, 차기 황제주 등극하나[마켓시그널]

전날 7% 급등으로 주가 90만 돌파

장중 한때 92.5만까지 오르며 신고가

증권사 19곳 평균 목표가 101만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 상반기 상승가도를 달리던 중 유상증자라는 악재를 맞이하며 부진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주가치 제고(밸류업) 공시를 발판 삼아 부활에 성공했다.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탈)도 탄탄해 차기 유력 황제주(주가 100만 원이 넘는 주식)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만 원(7.10%) 오른 90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주가가 90만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장중 한때 9.47% 폭등하며 92만 5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밸류업 공시가 전날 주가 급등에 지대한 요인을 끼쳤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공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11조 원 규모의 해외 투자와 연간 결산배당 3500원 이상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일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 기조에 발맞추자 대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전날 외국인 투자가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195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국내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약 2821억 원)와 SK하이닉스(약 2382억 원) 다음가는 규모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주주환원 부문에 있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아왔다. 최근 2년간 전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 이슈로 각국에서 자주 국방 목소리가 커지며 반사이익을 누려왔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 3월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직후 급락했다.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6000억 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가 주주 가치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하루동안 주가가 13% 넘게 빠지기도 했었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며 앞으로 주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탄탄한 실적과 더불어 주주환원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전망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실제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 19곳이 제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 주가는 100만 9263원이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현지 생산 거점을 활용하여 K9과 천무 생산량 확대를 전망한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유럽의 재무장 강화 움직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무기 체계 수출 확대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 차례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주주 신뢰를 회복하며 향후 4년간 11조 1000억 원 투자를 통한 추가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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