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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에 기업과 자본, 사람이 몰리는 '생태수도'…문화콘텐츠 승부수 통했다[전남톡톡]

에너메이션·웹툰 기업 순천 이전 '속속'

원도심 클러스터 21개 기업 상생협약

노관규 순천시장 "도심침술 전략" 총력

주말의 광장·원츠 순천 등 기획력 눈길

7일 전남 순천시 남문터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협약식’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원도심 건물 임대인,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이미 쇠락해 버린 원도심. 활력을 불어 넣기란 쉽지 않다.

전국 곳곳에서 원도심 살리기를 위한 크고 작은 행사와 시설 공사 등을 추진하지만, 체감할 정도의 뚜렷한 성과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원도심 르네상스.

인구가 많은 수도권도 쉽지 않은 원도심 르네상스가 소멸위기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방도시에서 가능할까.

민선 8기 들어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원도심에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다.

생태를 무기로한 정주여건에 문화콘텐츠로 승부수를 건 노관규 순천시장의 추진력과 뚝심, 여기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들이 힘을 합친 놀라운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시는 7일 남문터광장에서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수도권 등 콘텐츠 기업의 이전은 순천시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을 도시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삼고, 콘텐츠 기업이 모여드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 결과다. 애니메이션, 웹툰 등 콘텐츠 기업과 작가들은 순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순천 이전을 결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순천시와 건물 임대인 대표, 입주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3자 간 상호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함께했다.



협약에는 입주기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지자체의 행·재정적 적극 지원, 지역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입주기업의 적극 노력, 반값 임대료 등 입주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건물 임대인의 적극적인 협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원도심 클러스터 조성 공사가 본격화된다.

이후 입주할 콘텐츠 기업들이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원도심이 새로운 활력을 찾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원도심은 순천의 역사와 문화가 녹아있는 중심지로, 이번 클러스터 입주는 쇠락하는 원도심을 도시침술 전략으로 다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전한 기업들은 지역에서 돈을 벌고 학생들은 일자리를 찾으며 원도심 상권은 활력을 되찾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업 이전에 원도심에 있는 건물주들도 반색이다.

한 건물 임대인 대표는 “기업들이 순천으로 이전한다는 게 이제 실감 난다”며 “입주기업들이 지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성공적인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지역 상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들은 “동료 기업들과 함께 입주해 순천 원도심 활성화에 함께해 기쁘다”며 “앞으로 순천에 제대로 뿌리내려 순천을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순천시는 6~7일 남문터광장을 비롯한 원도심 일원에서 대규모 문화콘텐츠 축제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인 ‘주말의 광장’, 콘텐츠 축제 ‘원츠(Wants) 순천’, 정책 축제 ‘알고잇슈(Issue)’를 연계해 원도심 전체를 하나의 문화광장으로 재구성하며 곳곳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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