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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해임 수순 밟나… "차기 연준 의장 곧 발표"

FOMC 앞두고 금리 인하 재차 압박

유력 후보자 워시에 “매우 높은 평가”

제롬 파월(왼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고 새 연준 의장을 조기에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연준 의장에 대한 결정이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좋은 연준 의장이란 금리를 인하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워시 전 이사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연준 이사를 지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경제부처 수장 후보자로 거론된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은 파월 의장을 두고 새 연준 수장을 언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처음 연준 의장에 오른 파월의 임기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지명을 받아 2026년 5월로 연장됐다. 두 사람은 금리정책을 놓고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다. 금리를 낮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파월 의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파월 의장)가 미국에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이달 17~1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하는 한편 파월 의장의 거취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까지 흔들릴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이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50%”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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