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대표 기업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용인 제2 연구소를 세우는 데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9일 공시했다. 황철주 회장이 강조해온 세계 최초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결정이다.
용인 제2 연구소 신규 시설은 용인 연구개발(R&D)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연 면적 약 2만495㎡(6200평) 규모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투자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인공지능(AI) 산업과 반도체 패러다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화합물 반도체 △고유전체 및 강유전체 △노블 메탈(Noble Metal) 기술 선점을 통해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고 신시장 개척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R&D 팹 공간을 추가 확보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시너지 역량을 갖추겠다”면서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혁신 가치 창출과 면밀한 고객 대응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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