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0일 국민의힘에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회를 통해 여야가 함께 민생·경제 회복의 물꼬를 트자고 제안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민생 공통공약추진협의회부터 다시 가동할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며 "이견 없는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밝혔다.
앞서 양당은 지난해 10월 민생 공통공약 추진 협의체를 출범시킨 바 있다. 진 정책위의장은 "(협의체를 통해) 앞서 AI 입법이라든지 예금자보호법 등 민생법안을 처리하면서 성과를 냈다"며 "여야가 바뀌었어도 국민을 위해 실효적인 협의 테이블은 지속하자"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 공약 중)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급여 지원 확대 등 민주당 공약보다 더 나은 것도 있다"며 "민주당은 이같은 정책을 적극 검토해 반영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새롭게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진짜 대한민국'의 공통분모를 찾아보자"며 "이견 없는 공약부터 실천해야 국민의힘도 잃어버린 국민의 신임을 회복할 저력이 되지 않겠나. 전향적 검토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두고 "대선 직전에 약 14조 원 규모의 추경안이 마련됐지만 소비 진작과 민생 회복엔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민주당은 적어도 21조 원 이상의 추경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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