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출범 이후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새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려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단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이 9일 단 하루에만 개인 투자자 순매수 523억 원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일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다. 한국거래소 유가시장·코스닥 전체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816억 원), 한화오션(758억 원)에 개인 순매수 3위로 집계됐다.
KODEX 200은 국내 주식 시장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 200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국내 대형주 전반에 분산 투자한다. 새 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코스피는 최근 2주동안 10% 넘게 오르며, 국내 증시의 강세장이 이어져 가고 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증시 부양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지속적으로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한민국 1호 ETF인 KODEX 200으로의 강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과 환율 하락이라는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대한 적립식 매수를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