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순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대미 수출도 다소 늘어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6월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5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일(토요일) 적었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15.0%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2.0%)와 승용차(8.4%), 선박(23.4%), 자동차부품(12.1%)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제품(-20.5%), 철강제품(-3.9%), 무선통신기기(-43.1%), 가전제품(-30.0%)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9%), 미국(3.9%), 유럽연합(14.5%) 등으로 향한 수출이 늘었다. 베트남(-9.5%), 일본(-5.9%), 싱가포르(-11.2%)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이 같은 수출 성적표는 다음 달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관세가 붙기 전에 막차를 올라타려는 수요 등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월초라 지나친 의미 부여 역시 섣부르다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
한편 6월 1~10일 수입액은 172억 달러로 11.5% 증가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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