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글로벌 보험시장의 심장부인 영국 로이즈 시장 5위권인 캐노피우스에 5억 7000만 달러(약 80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지분을 40%로 확대해 미국 사모펀드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함께 실질적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11일 로이즈 보험사인 캐노피우스에 대한 지분투자를 위해 5억 7000만 달러에 지배회사인 포투나톱코유한회사의 구주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게 되면 삼성화재의 캐노피우스 지분은 21.17% 추가로 늘어나 40.03%로 확대된다. 삼성화재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 달러씩 투자했다. 이문화 삼성화재 이문화 대표는 "이번 추가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시장 내 공동 경영과 이익 창출을 위한 전략적 이정표"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사업 확대와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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