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다음주까지 유심(USIM)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원하는 모든 예약자에게 유심 교체를 해주기로 했다. 회사는 유심 부족을 해소하는대로 정부 협의를 통해 신규 영업 재개도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해킹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를 원하지만 아직 교체받지 않은 잔여 예약자는 247만 명”이라며 “다음주까지 유심 물량을 확보해 모든 잔여 예약자에게 유심 교체 안내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주 190만 개, 다음주 160만 개를 합쳐 총 350만 개의 유심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동안 재고 부족으로 유심을 제공하지 못했던 잔여 예약자 모두가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잔여 예약자 중 48만 명은 이미 물량이 있어 교체 안내를 받았지만 아직 매장을 찾지 않았다. 이에 이날 기준 유심 부족분은 200만 개 정도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다시 신규 가입자를 받는 영업 재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당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규 영업을 중단하라고 행정지도한 이유는 유심 교체 물량도 부족하니 신규 가입자에게 유심을 쓰지 말라는 것이었다”며 “이제 20일께 모든 예약자에게 교체 안내를 드리고 교체해드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영업 재개 가능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까지 유심 교체를 받은 가입자는 722만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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