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설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17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제금속성형전시회는 금속 성형 산업의 최신 기술과 장비를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가공 장비·금형·자동화 시스템·용접 및 접합기술·품질 관리·산업용 로봇 등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겨냥해 자체 개발한 프레스 설비를 공개한다. 현대로템이 선보이는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고속·고정밀 설비다. 모터 코어는 전기차 모터의 주행거리 및 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 모터 코어를 생산한다. 현대로템은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분당 최대 300회 성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적층 프레스로 만든 모터 코어 실물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도 함께 전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개의 4680 배터리 캔을 성형할 수 있다. 이 밖에 특수 성형 프레스 등 다양한 프레스 솔루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 현대로템의 프레스 기술을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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