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행정부와 의회, 연구소 주요 인사와 만나 한미 간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암참은 특히 한국이 미국의 최대 해외 투자국이고, 이재명 대통령은 ‘비전과 실행력을 겸비한 리더’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암참은 이달 9~12일(현지시간) '2025 워싱턴 도어녹'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임스김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미 재무부와 상무부, 국무부, 에너지부, 국방부를 비롯해 미국무역대표부(USTR),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통령실 등 핵심 부처 관계자들과 한미 전략 산업 분야 협력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 에너지 안보, 통상 현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상·하원 양당 의원, 주요 싱크탱크들과도 만나 양국 간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진 방문이어서 암참 대표단을 향한 관련 질문도 쏟아졌다. 제임스김 회장은 “이 대통령은 명확한 경제 비전과 이를 실행할 리더십을 겸비한 인물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전달했다”며 “새 정부의 과감하고 실용적인 리더십이 한·미 협력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암참은 한미 기술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전통적인 안보 동맹을 넘어선 차세대 협력 구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국이 미국의 최대 해외 투자국인 만큼 관세 이슈의 조속한 해결이 양국 모두에 중요하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암참은 민·관 협력의 가교 역할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번 대표단에는 아마존웹서비스와 블룸에너지, 코닝, 쿠팡, 구글, 현대자동차그룹, 김앤장 법률사무소, LG CNS, 록히드마틴, 포스코그룹, 삼일PwC 등 여러 산업을 대표하는 고위급 인사들이 함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