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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이란, 美 '핵 회담' 제안 수용 용의"

당국자 인용 보도, 하메네이 '항전'과 온도 차

이-이 사태 외교적 해결 '극적 타협점' 찾을지 주목

블룸버그 "이란 외무, 20일 제네바서 영·프·독과 회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달 15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중동국 대사들과 회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최종 명령’을 남겨둔 가운데, 이란 측이 미국의 비핵화 관련 회담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 시간) 익명을 요구한 이란 외부무 당국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과의 휴전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과 회담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16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나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란 외무부 내에선 이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데 열려 있는 입장임을 아랍국가 당국자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도 "불법적이고, 집단학살적이며 (타국을) 점령해대는 이스라엘 정권을 예외로 둔 채 우리는 외교에 계속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순전히 자기방어(self-defence)를 위해 행동한다. 우리 국민에 대한 터무니 없는 공격에 직면했을 때조차도 이란은 이스라엘 정권에만 보복할 뿐 이를 돕거나 사주한 이들은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아락치 장관이 이달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 당국자들과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하메네이는 "미국 대통령이 용납 못 할 발언으로 이란 국민에게 굴복을 요구했다"면서 "이란 국민은 강요된 전쟁과 강요된 평화에 굳건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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