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해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날 3차 출석요구까지 묵살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특수단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등에 대해 내란 특검과 혐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단은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비화폰 삭제 지시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이달 5일과 12일에 소환 조사를 받으라며 출석을 통보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망신주기’라며 반발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특수단은 이달 12일 윤 전 대통령 측에 사실상 ‘최후 통첩’인 3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또한 불발됐다.
경찰은 내란 특검과 논의를 마친 뒤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 통상 피의자가 출석요구를 세 차례 거부하면 경찰은 검찰에 체포영장을 신청한다.
한편 이날 특수단은 특검 측과 협의해 중대범죄수사과장을 포함한 31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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