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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국제도서전 참여 이퓨쳐, 쌍감 정책 완화 효과 노린다

영어교육 콘텐츠로 中 시장 공략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북경국제도서전(BIBF)’에 참가한 이기현(가운데) 이퓨쳐 대표가 19일 행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퓨쳐제공




영어교육 전문기업 이퓨쳐가 중국 영어교육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중 관계 개선과 중국의 사교육 규제 완화 흐름으로 교육 기업에 대한 기회의 문이 다시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퓨쳐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5 베이징국제도서전(BIBF)’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중국 영어교육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도서전 참가는 지난 몇 년간 중국 정부의 ‘쌍감 정책’으로 위축됐던 영어교육 콘텐츠 수출의 재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쌍감 정책은 중국 정부가 지난 2021년 발효한 사교육 규제 정책으로,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 등 두 가지를 줄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쌍감 정책 발표 후 중국 사교육 시장은 크게 위축돼 1년만에 관련 업체 약 90%가 문을 닫았다. 한때 2조위안(약 380조원)으로 평가되던 시장은 사실상 붕괴됐고, 중국에 영어교재를 수출하던 이퓨쳐의 중국 사업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의 규제가 ‘통제하지만 허용한다’는 방향으로 전환되며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일부 교육콘텐츠가 다시 시장에 나오고 비공식 튜터링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실용 어휘와 파닉스(단어가 가진 소리나 발음을 배우는 교수법), 읽기 중심 비시험형 콘텐츠와 디지털-오프라인 연계형(OMO) 학습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며 이 분야에 강점을 지닌 이퓨쳐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퓨쳐는 북경도서전에서 중국 현지 유통 파트너인 이엘티맥스(ELTMAX)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며, 최근 출간한 캠브리지 YLE 기반 어휘력 강화 시리즈인 '1200 Words for Tests'와 함께 파닉스 및 코스북 시리즈를 집중 소개하고 있다.

쌍감 정책 이후 많은 중국 교육기관들이 OMO 모델로 전환 중이다. 이퓨쳐는 이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이미 갖추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혼합 학습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휴쳐는 도서전 기간 현지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진행한다. 중국 출판물 수입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중국국가출판수출입공사(CNPIEC), 현지 유통사와 개별 협력을 통해 중국 내 유통망도 확대할 방침이다.

CNPIEC와 협업을 통해 주요 콘텐츠의 로컬 프린팅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데, 파닉스 및 리더스 시리즈 일부를 중국 현지 인쇄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물류비와 통관 리스크는 줄어들고 CNPIEC 공급망에 대한 계약 접근성은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이기현 이퓨쳐 대표는 “최근 규제 완화 흐름 속에서 실용적이고 융합적인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CNPIEC, ELTMAX 등 로컬 유통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중국서 새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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