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는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증가 추세에 있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타 증권사 대비 강하다는 이유로 NH투자증권(005940)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22일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최근 두 달 간 국내 14개 증권사가 제시한 NH투자증권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2만 32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20일 종가 1만 9170원 대비 약 21% 높은 수준이다.
목표주가는 상향 추세다. 4월 28일 KB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은 NH투자증권 목표주가를 각각 1만 8000원, 1만 7500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달 16일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2만 4000원, 2만 1500원으로 제시했다. ‘코스피 5000 시대’로 대표되는 새 정부의 정책 호재에 최근 증시 강세로 브로커리지와 트레이딩, 기업금융 관련 이익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19조 1000억 원에서 21조 3000원으로, 3분기 추정치는 17조 3000억 원에서 23조 2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세장의 전개 양상과 지속 기간에 따라 추후 거래대금 추정치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려있다.
거래대금이 늘어날수록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도 늘어나는데 NH투자증권의 경우 그 효과가 타 증권사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거래대금 1조 원당 NH투자증권의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 민감도는 0.34%포인트였다. 삼성증권(0.33%포인트), 미래에셋증권(006800)(0.28%포인트), 한국투자증권(0.18%포인트) 등에 비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실적 확대폭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기대감 고조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급등했다”며 “상법 개정안,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 등은 증권업에 전반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들을 열어줄 동력”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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