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21~22일(현지시간)에 걸쳐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 지역에서 열린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아반떼 N TCR이 TCR 클래스 1,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는 ‘녹색지옥’이라고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레이스 트랙인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24시간 동안 주행하며 총 랩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하는 경주 대회다.
이 대회는 양산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주차량만 출전할 수 있다. 현대 N이 아반떼 N TCR 2대로 참가한 TCR 클래스에서는 배기량 2000㏄ 미만 전륜 투어링 경주차량들이, 아반떼 N1 컵카 1대로 참가한 SP3T 클래스에서는 배기량 2000㏄ 미만 양산차 기반의 경주차량들이 경쟁을 펼쳤다.
현대 N은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총 3대의 차량이 출전해 2대의 차량이 완주에 성공했다. 아반떼 N TCR은 TCR 클래스에서 경쟁하며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반떼 N TCR은 5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종합 순위 22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또 입증했다. 뉘르부르크링 24시에 첫 출전한 아반떼 N1 컵 카는 SP3T 클래스에서 전체 24시간 중 약 18시간을 달리는 중 타 경주차의 후방 충돌로 인해 안타깝게도 경기 중 리타이어했다.
현대 N의 경주차량과 호흡을 맞춘 드라이버들의 활약도 주목받았다. TCR 클래스에서 마뉴엘 라우크와 마크 베셍, 크리스터 조엔스로 구성된 ‘유럽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마이클 루이스, 메이슨 필리피, 브라이슨 모리스, 로버트 위킨스가 나선 ‘아메리카팀’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메리카팀 소속의 로버트 위킨스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장애인 드라이버인데도 핸드 컨트롤 시스템을 활용해 뉘르부르크링 24시 완주를 해내 현장에서 관심과 찬사를 함께 받았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장(상무)은 “현대 N이 10년 연속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완주하는 동시에 TCR 클래스에서 5년 연속 우승하며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현대 N은 세계적으로 가혹한 서킷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에서 모터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성능 기술력을 축적하고 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하면서 고객들에게 더욱 우수한 성능의 현대 N 차량을 선보이고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도요타와 나란히 부스를 운영했다. 두 회사는 는 지난해 10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한 데 이어, 2024 WRC 최종전인 일본 랠리에서 양사 경영층이 함께 참석해 경기를 관람하는 등 지속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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