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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게임 산업 정체…글로벌 강자 이길 수 있는 '빅 게임' 만들어야"

박용현 넥슨코리아 빅게임본부장 겸 넥슨게임즈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에서 ‘빅 게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낯선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의 강자들과 경쟁하는 ‘빅 게임’(Big game)을 만들어야 합니다.”

박용현 넥슨코리아 빅게임본부장 겸 넥슨게임즈(225570) 대표는 2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에서 “시장을 뚫는 기회로 주어진 시간은 수년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를 주제로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성장을 위해 완성도 높은 대형 게임 개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도 기업이 살아 남기 위해서는 규모와 품질 양쪽 모두 글로벌 시장 기존 강자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빅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는 넥슨의 3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경쟁이 심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중국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들도 있다”며 “한 발 늦은 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 게임사들의 개발비가 지속 상승하고 해외 개발사들도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쌓고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기준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대형 IP를 중심으로 산업 전반의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이나 웹3 등 새로운 기술의 흐름이 더해지며 게임을 만드는 과정은 점점 복잡·정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게임 마케팅 방식의 전환, 제작 방식 혁신, 라이브 게임 개발에 필수적인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할 개발 문화 도입으로 빅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넥슨은 기존 IP 게임의 흥행세를 유지하고 빅 게임을 선보여 2027년까지 매출 7500억 엔(약 7조 377억 원), 영업이익 2500억 엔(약 2조 3459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서브컬처 신작 ‘프로젝트 RX’,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MMORPG ‘프로젝트 DX’ 등 대작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넥슨은 전략적 파트너십과 약 5조 7000억 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들을 포착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재미’라는 본질에 더 깊이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주요 IP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다방면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새 장르에 도전하고 멀티 플랫폼 전략과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가 24일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5’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NDC 25는 이날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넥슨 사옥 및 일대에서 오프라인 공개 행사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게임산업 지식 공유 행사로, 매년 다양한 업계 트렌드와 기술 노하우가 다뤄진다. 넥슨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해 올해 NDC를 2019년 행사 이후 6년만에 오프라인 공개 행사로 전환하고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넥슨 그룹 안팎의 다양한 업계 인사들이 강연자로 나서 게임 IP 성장 사례와 전략, 포스트모템(사후 분석),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발, 대규모 서버 구조 설계, 물리 기반 캐릭터 구현 등 게임 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총 10개 분야에서 49개 강연을 진행한다. 시프트업(462870)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를 만든 유형석 디렉터를 비롯해 엔씨소프트(036570)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크래프톤(259960) 렐루게임즈, 컴투스(078340), 데브시스터즈(194480), 에픽게임즈코리아 등 유명 게임사 관계자들도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이 대표는 “게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다시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서 의미 있는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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