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포인트 높아졌다.
24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올 1~5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단순 평균 손해율은 82.8%로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손해율은 81.1%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보험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손보 업계는 최근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된 데다 올해 정비요금 및 부품비 인상 등에 따른 손해액 증가가 손해율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올여름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침수와 빗길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 우려 속에 무더위로 인한 교통량도 늘어날 것”이라며 “정비요금·부품비·수리비 등의 지속적 상승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계속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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