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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처럼 텍스트로 명령' 슈퍼브AI, 산업용 비전 AI '제로' 공개

추가 학습 없이 현장 적용 가능

제조·물류·보안·관제 등서 활용

"AI 도입 비용 '제로'로 낮출 것"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인 '제로(ZERO)'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슈퍼브에이아이




"챗GPT를 이용하는 것처럼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 도입이 가능합니다."

슈퍼브에이아이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수 대표는 이날 공개한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기업들은 제로를 활용하면 AI 도입 과정에 투입되는 비용을 제로로 만들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AI 도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는 삼성, LG전자, 퀄컴,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등 100개 이상의 기업에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설립 이후 4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 대표 비전 AI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로는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가 사전 학습된 산업용 범용 AI 모델이다. 기존 제로가 학습한 데이터만으로도 다양한 시각적 작업에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 기반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 언어 처리 분야에서 활용되는 것처럼 이미지 인식과 분석 관련 제조업 품질 검사, 안전 관제 효율화,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제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은 '제로샷' 추론 방식이다. 제로샷이란 학습하지 않은 새로운 객체나 카테고리에 대해서도 추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에 제로는 미리 학습되지 않은 새로운 환경이나 사물도 즉시 인식해 AI 도입 시 기업이 겪는 복잡한 데이터 수집이나 모델 재학습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 멀티모달 프롬프트 기반 사용 방식을 통해 텍스트 명령이나 예시 이미지 입력만으로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제로는 사용자가 예시 이미지를 입력하면 다양한 사물이나 패턴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불량품 판별, 다품종 제품 식별, 이물질 검출 등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과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제로는 글로벌 기준에서도 손색없는 성능을 갖췄다. 메타(Meta)에서 구축한 글로벌 표준 벤치마크인 'LVIS'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 예시 이미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객체를 탐지하는 '시각적 명령어 기반 객체 탐지' 항목에서 세계 정상급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제로를 통해 기업들이 별도의 AI 팀이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도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단순한 기술 제품을 넘어, 제조업 강국인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AI로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세계적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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