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가 6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중증장애로 인해 주로 누워서 생활하는 와상장애인의 건강권과 의료접근성 보장하고자 마련했다. 와상장애인은 그동안 고비용의 사설구급차나 기존 표준휠체어형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해 왔다.
이에 공사는 민간 구급차 업체와 협약으로 전문교육을 이수한 운전원과 동승 지원 인력을 배치해 인천을 비롯한 서울·경기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이동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병원 외 다른 장소로의 이동은 불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천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에 와상장애 증빙서류 제출하고 사용자 등록을 하면 된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이용일 전날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콜센터에 사전 예약해야 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용횟수는 월 2회(편도)로 제한된다.
공사는 이번 시범운영 실시하고 정식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최정규 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와상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및 의료접근권 보장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시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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