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내수 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25일 ‘여전사 해외진출 전략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최근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여전사의 내수 수익성·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특히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자동차 금융시장을 유망 투자처로 꼽으며 현지 금융사 인수나 지분 투자 방식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전체 차량 구매의 75%가량이 할부금융을 이용하고 있다. 라오스는 시장 규모는 작지만 자동차 등록 대수가 연평균 8~9% 늘어날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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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도 국내 여전사들의 또 다른 유망 투자처로 꼽혔다. 고성장·저부채 구조와 함께 신용 침투율이 38.8%에 불과한 ‘블루오션’이라는 이유에서다.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박사는 “우즈베키스탄 차량·장비 금융 리스 시장을 선점하고 소액금융(MFO) 인가를 통해 소액 할부, 소매금융에 진입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국내 여전사들이 최근 5년간 해외 진출을 확대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진출 지역을 다양화하고 현지 맞춤형 특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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