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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해외유학 장학생, 사회서 받은 혜택 기억하길"

한국고등교육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참석

한국고등교육재단 26명 선발 지원

최 회장 "받은 것 돌려줄 줄 알고

재단 숨은 뜻 이어 '거목' 돼달라"

선대회장 '인재양성' 일념 재단 설립

51년간 유학생 5000여 명 뒷받침

최태원(앞줄 가운데)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세상의 모든 일들은 누군가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노력해서 만들어낸 것입니다. 우물을 마실 때 우물을 판 사람을 기억하라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가짐으로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기억하고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유학 장학생 26명과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격려 인사에서 “내가 잘나서 인정과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이 사회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사회의 지원과 혜택 덕분에 지금 위치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인재를 키워 이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재단의 숨은 뜻을 여러분이 이어가 또 다른 생태계와 나무를 키워내는 거목(巨木)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회장은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과 자립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업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지치지 않을 건강과 체력”이라고 조언한 후 “여러분이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줄 줄 알아야 하고 이것이 여러분의 자연스러운 철학이 되면 인생이 보다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4일 서울 종로구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해외 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우수한 인재 양성에 충실하겠다는 뜻에서 재단 이름에도 회사 이름이나 설립자 아호를 넣지 않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재단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미래에는 경제·교육 등 다방면에서 세상이 바뀌는 만큼 시대가 필요한 인재상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정의하는 ‘입체적 로케이션’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향성을 잡는 사람이 인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대학 등록금과 5년간 생활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출범 후 51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와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0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 명을 배출했다.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는 한국인 최초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교수와 하택집 하버드대 교수, 천명우 예일대 교수,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 한국 여성 최초로 스탠퍼드대 종신교수가 된 이진형 박사 등이 있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염재호 태재대 총장 등도 재단 장학생 출신이다.

선대 회장에 이어 1998년 2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 회장은 기존 장학 사업 외에도 세계 유수 학술 기관과의 교류와 청소년 대상 지식 나눔 등 재단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학부생 장학 사업을 개편하고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토론, 팀 프로젝트 등 육성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창의적·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지적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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