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이 현재 개발 중인 신약 ‘세비도플레닙’의 개발 방향을 기존 면역혈소판감소증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으로 확장한다.
오스코텍은 ‘2025년 상반기 연구개발의 날(R&D Day)’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16~19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에서 7~8개의 글로벌 기업이 세비도플레닙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맞춤형 개발 전략에 관심을 보인 영향이다. 세비도플레닙은 현재 면역혈소판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마친 상태다. 윤태영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특정 환자들에게 잘 듣는 약을 개발한다는 정밀면역학적 접근이 최근 떠오르고 있다”며 “세비도플레닙도 과거 임상 2a상에서 중등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었던 만큼 바이오 USA에서 다수 글로벌 기업이 관심을 보여 파트너링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스코텍은 아델과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ADEL-Y01’이 임상 2상에 들어가기 전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ADEL-Y01은 벨기에 제약사 UCB가 지난해 11월 ‘베프라네맙’의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한 뒤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타우(tau) 단백질 타깃 신약이다. 타우 단백질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함께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최근에는 타우 단백질에서도 특정 부위에 결합하는 2세대 타우 타깃 신약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대표는 “2세대 타우 타깃 신약 중에서도 ADEL-Y01은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처음부터 임상 2상에 들어가기 전 기술수출을 목표로 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을 봐서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인 항내성제 개발 진행 현황 또한 소개했다. 기존에 공개한 EP2/4 이중 저해제 ‘OCT-598’은 연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NUAK1/2 저해제인 ‘P4899’ 연구 결과를 새롭게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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