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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경제기여액 359조 '재계 1위'…150만 고용창출 앞장

협력사 306조 유입돼 '낙수효과'

작년 車시장서 글로벌 톱3 올라

708억弗 수출·무역흑자 99조 견인

전국 분산 생산에 균형발전 한몫

AI·자율주행 등 미래산업 투자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경영 활동을 통해 한국 경제에 기여한 금액이 약 359조 원으로 재계 1위를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005380)그룹이 경제에 기여한 부분 중 306조 원이 협력사로 유입돼 300조 원 넘는 낙수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인공지능(AI)과 수소에너지·반도체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경제 기여도는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인 CEO스코어가 조사한 매출 상위 100대 기업(금융사·공기업 제외)을 분석한 결과 현대차그룹은 9개사가 포함돼 지난해 경제 기여액이 359조 4384억 원으로 전년(338조 7143억 원)보다 6.1%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이 기여한 금액은 국내 주요 기업집단인 A그룹(8개사·247조 563억 원)과 B그룹(8개사·190조 173억 원), C그룹(10개사·145조 3347억 원) 등을 크게 웃돌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중 현대차(115조 2187억 원)와 기아(000270)(86조 5890억 원), 현대모비스(52조 1965억 원) 등 자동차 관련 주력 계열사의 기여액만 254조 42억 원에 달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30조 2921억 원, 현대글로비스 25조 4479억 원, 현대제철 15조 4795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15조 170억 원, 현대트랜시스 11조 7964억 원, 현대위아가 7조 4013억 원의 기여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무대에서 현대차그룹이 올린 매출은 국내 협력사 수천 개로 흘러들어 국가 경제에 거대한 선순환 구조를 이끌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경제기여액 중 85.3%인 306조 6295억 원이 거래대금을 통해 협력사로 유입되는 낙수효과가 발생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임직원 급여 등 34조 595억 원 △정부 세금 등 9조 2613억 원 △주주배당 등 7조 5808억 원 △채권 이자 1조 5994억 원 △사회 기부금 3078억 원 등의 경제 기여를 이뤄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흑자(518억 달러)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23만 대를 판매해 3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톱 3’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기아는 국내에서 약 340만 대를 생산해 218만 대 이상을 수출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완성차 수출은 708억 달러(약 96조 원), 자동차부품 수출은 933억 달러(약 127조 원)를 각각 기록해 자동차산업이 기록한 무역흑자만 727억 달러(약 99조 원)를 웃돌았다. 한국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458억 달러, 104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균형 발전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자동차산업의 직간접 고용인원이 약 150만 명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한국은행 산업연관표(2022년 연장표 기준)를 활용해 집계한 기준으로 철강(41만 명), 반도체(28만 명)를 크게 웃돈다. 아울러 자동차산업의 평균임금(통계청 2023년 기준)은 6091만 원으로 국내 제조업 평균 임금(5377만 원)보다 13% 이상 많다.

또 반도체 산업이 생산 비중의 82%가 수도권, 조선은 80%가 동남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과 달리 자동차산업은 생산이 △동남권(35%) △수도권(29%) △충청권(16%) △호남권(11%) △대구경북권(9%) 등으로 분산돼 있어 경영 성과가 국내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AI와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배터리 등의 융합으로 급격히 지형이 변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를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 주주가치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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