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사진) 광주경찰청장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직에 내정됐다. 우종수 전 본부장이 지난 3월 28일 퇴임한 이후 약 90일 만이다.
경찰청은 박 청장(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국수본부장으로 보임한다는 내용의 내정안을 29일 발표했다. 박 치안감은 △울산경찰청장 △경찰청 국수본 수사국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거치며 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번 인사는 우 전 본부장의 면직 이후 공석이 된 주요 보직을 빠르게 채우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를 시작으로 경찰 고위직 재편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박 청장은 우 전 본부장이 2021년 국수본 형사국장으로 임명될 당시 수사국장으로 함께 임명된 바 있다.
한편 이날 유재성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치안감)도 치안정감으로 승진 후 경찰청 차장으로 임명이 내정됐다. 유 치안감은 △대구경찰청장 △충남경찰청장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장 △과학수사관리관 등을 역임했다. 박 치안감과 유 치안감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동기인 경찰대 5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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