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손오공(066910)이 전환사채(CB)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3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강화와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 및 강남 사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오공은 27일 KB증권(품에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펀드)과 에이치케이모빌리티컴퍼니를 대상으로 각각 50억 원, 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 납입으로 이달 유치한 제11회차 전환사채(200억원)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50억원)를 포함해 총 330억 원의 투자금이 조달됐다는 설명이다.
손오공은 이번 자금을 △서울 강남권 사옥 매입을 통한 자산 기반 강화 △Nintendo Switch2 유통망 확장 및 물량 확보 △캐릭터 IP 기반 콘텐츠 사업 고도화 △신규 중고차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Nintendo Switch2의 조기 흥행, 팝마트 자판기 사업의 성장세, 안정적인 수입신차 매출, 중고차 시장 진출 선언 등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이끌어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금 유치는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재도약의 계기”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강남 사옥 시대’를 열고, IP 중심의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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