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이 올 하반기 6종의 신작을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나선다. 특히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다채로운 장르·플랫폼의 게임을 통해 국내 대표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하반기에 △킹 오브 파이터 AFK △뱀피르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와 같은 6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아직 출시일은 미정이나, 넷마블은 최근 또 다른 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와 ‘프로젝트 이블베인’을 공개하고 글로벌 사전등록도 시작했다. 이어 넷마블은 미주와 유럽 등 웨스턴 권역에 먼저 출시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국내 출시 일정도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215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신작을 통해 실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자체 IP를 강화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공개된 신작 중에서도 ‘몬길: 스타 다이브’, ‘스톤에이지: 펫월드’, ‘뱀피르’가 넷마블의 자체 IP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그간 일각에서 ‘넷마블의 외부 IP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올 상반기 출시된 자체 IP 게임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연달아 성공하며 이러한 우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존 강점을 갖던 외부 IP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현재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 등 이미 성공 사례가 있는 외부 대형 IP 신작도 준비 중에 있다.
넷마블은 침체하는 게임 시장에서도 장르 다양화를 통해 레벨 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뱀피르’와 ‘프로젝트 SOL’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마니아층을 겨냥했다면,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는 서브컬처 팬덤을 공략한다. ‘프로젝트 이블베인’은 최근 PC·콘솔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협동(Co-op) 액션 장르 신작이다.
또한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강자’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 신작도 준비 중이다. 특히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넷마블 게임 중 최초로 PC·모바일·콘솔 3개 플랫폼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게임 대상을 받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이어 출시될 ‘나 혼자만 레벨업:오버드라이브’는 PC·콘솔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장르 다양화, IP 포트폴리오 균형, 멀티 플랫폼 전략을 통해 국내외 게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며 “다양한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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