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규 사업보고서 제출기업과 전년도 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적발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재무·비재무사항에서 다수의 기재 누락 사례가 발견됐다.
금감원은 1일 신규 사업보고서 제출회사와 전년도 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발견된 회사 등 총 260개사를 재무사항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점검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24년 사업보고서를 대상으로 재고자산 현황 등 재무사항(13개 항목)과 자기주식의 보유현황 및 처리계획 등 비재무사항(3개 항목)을 중점 점검했다. 재무사항 점검 결과 재고자산과 대손충당금 정보, 회계감사인 변경 사유,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주요내용 등을 기재 누락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비재무사항에선 △자기주식 보고서 작성 및 소각 등 향후 처리계획 △주주제안 등 소수주주권 행사 내용 및 주주총회 논의 내용 △단일판매·공급계약 관련 대금 미수령 사유, 향후 이행 계획 등을 충실히 기재하지 않은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1일 공시설명회를 개최해 사업보고서 점검 결과 미흡사례 및 작성 유의사항을 안내하는 등 기업의 공시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미흡사항이 확인된 기업에 대해서는 유의사항을 개별 안내하고 2024년 사업보고서를 자진정정 하도록 지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충실한 정보제공을 위한 공시 제도 개선도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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