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부인인 바네사 트럼프(47)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애슬론스포츠에 따르면 연예 전문 매체 '리얼리티 티'는 우즈와 바네사 트럼프가 곧 결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즈는 바네사와 오래 전부터 깊은 관계를 이어왔으며 주변에서는 두 사람의 약혼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결혼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우즈는 바네사와의 관계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두 사람은 단기간의 열애가 아닌 장기적인 인연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올여름 바네사와 바네사의 친구들을 위해 지중해 크루즈 여행을 준비 중이며 초호화 요트 대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바네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그는 "사랑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당신이 내 곁에 있어 삶이 더 좋아졌다. 우리는 함께하는 삶의 여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타이거 우즈와 전 며느리의 연애를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타이거가 몇 달 전 나에게 전화해 이 이야기를 전했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달에도 함께 골프를 두 번 쳤다"며 "타이거는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선수다. 그가 이 소식을 전했을 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둘 다 행복하게 놔두자"고 말했다.
우즈는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두었으나 2010년 이혼했다. 이후 스키 선수 린지 본과 공개 연애를 했지만 결별했고 레스토랑 지배인 에리카 허먼과 5년 넘게 동거했으나 법적 다툼 끝에 헤어졌다.
바네사 트럼프는 모델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결혼해 다섯 자녀를 두었으며 2018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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