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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공략하더니 주가 622% 뛰었다고?”…올 상반기 ‘초대박’ 친 종목 무엇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과 가상자산, 방산·원전 등 테마주가 주도한 급등 랠리가 연출됐다. 특히 전통적 가치주보다 성장세가 뚜렷한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주가 상승률 1위는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 SAMG엔터로 621.92%를 기록했다.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한 IP 성공은 단순한 캐릭터 사업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3년 연속 적자에서 흑자 전환한 실적 개선도 주목할 점이다. SAMG 엔터는 지난해 4분기 90억 원의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IP 기반 수익 모델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개봉한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은 124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올랐다.



SAMG 엔터에 이어 상승률 상위권은 비트맥스(420.13%)와 아이티센글로벌(382.69%)가 차지했다. 이들의 성장세는 가상자산 시장 확장과 직결됐다.

비트맥스는 국내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보유량 300개를 돌파했다. 여기에 900억 원 추가 매입 계획까지 밝혀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금고’ 전략의 구체화가 통했다”고 분석한다. 더불어 1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계획도 전통 기업의 디지털 자산 편입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글로벌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 계획도 핀테크 혁신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현대로템(295.37%)과 두산에너빌리티(289.74%)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각각 방산주와 원전주로 K2 전차 수출 등 대형 방산 수주 성과와 정부의 원전 정책 전환 및 해외 원전 프로젝트 기대감으로 주목받았다.

상반기 급등주들은 명확한 성장 스토리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높은 상승률만큼 변동성 위험도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실적 지속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테마주 투자 시 펀더멘털 분석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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