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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보, 국내 유일 中 허가…"2027년 점유율 25%로" [바이오리더스클럽]

[휴젤 '톡신 중국 진출' 5주년]

현지서 가성비 K뷰티로 입소문

진출 4년만에 시장 점유율 14%

경기둔화도 중저가 선택에 호재

"올 글로벌 매출 20% 성장할 것"





휴젤(145020)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중국 시장에서 품질 공신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티보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들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중국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현지에서 ‘가성비 뛰어난 K뷰티'라는 입소문이 나며 글로벌 빅파마 제품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당국이 품질관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어서 올해도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레티보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매출 754억 원 중 35% 가량인 260억 원 가량을 중국 시장에서 기록했다. 삼성증권 등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중국에서 330억 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젤이 2020년 10월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후 현지 시장에 진출한지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업계에서는 레티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4% 가량으로 업계 3위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젤은 2027년까지 중국 시장점유율을 20~25%로 높일 계획이다.

레티보가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업계의 격전장인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품질력 덕분이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레티보를 포함해 미국 앨러간(애브비) '보톡스',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 '헝리',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등 6곳에 불과하다.

10여 곳에 달하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 기업들 중에서도 중국 보건당국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은 레티보가 유일하다. 휴젤은 2020년 ‘레티보 100유닛’을 승인 받았고, 2021년 ‘레티보 50유닛’도 추가 허가를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포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올해 2조 5000억 원에서 2030년 7조 7000억 원으로 5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대중화할 수록 안전성과 효력이 검증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최근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법 의료 시술 방지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불법 의료 시술 방지를 위해 환자 1명당 1바이알(병)을 쓰라는 '1인 1바이알' 정책을 시행했다. 1명에게 1바이알을 사용해야 하지 않고 여러명에게 사용하다 보니 감염 등의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휴젤 관계자는 “통상 톡신 시술에 50유닛이 쓰이기 때문에 ‘레티보 50유닛’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중국 보건 당국에서 허가받은 50유닛이 드물기 때문에 레티보가 현지 의료진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레티보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성비’다. 중국 톡신 시장은 미국 앨러간(애브비)의 고가 톡신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생물학연구소의 저가 톡신 ‘헝리'가 양분하고 있다. 휴젤은 미국·유럽 제품 대비 가격은 저렴하지만 중국 제품에 비해서는 높은 품질을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휴젤의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의 미용·의료기기 사업부문 실적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기대감도 크다. 사환제약은 현재 레티보의 중국 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는 오히려 휴젤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고가 제품 대비 중저가인 레티보를 선택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레티보는 휴젤 전체 실적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템으로 성장했다. 실제 지난해 휴젤 전체 매출 중 레티보 매출이 54%를 차지했을 정도다. 올해들어서도 이같은 추세가 더 강화되고 있다. 올 1분기 톡신 매출은 40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1억 원에 비해 18% 늘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적응증 확대 등 톡신 제품 구성을 다각화해 중국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의 사각턱 시술 니즈에 맞춰 중국에서 양성교근비대증 적응증을 확보하기 위해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라며 "올해 톡신 전체 매출 20% 성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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