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기업 최초로 출산지원금을 지원하는 청호환경산업이 용덕면에서 태어나는 출산아에 대한 출산축하금도 지원한다.
3일 의령군에 따르면 용덕면과 청호환경산업이 '행복 출산장려금 지원사업' 민관 업무협약식을 지난 6월 26일 맺었다. 이를 통해 7월부터 출생한 첫째 자녀 100만 원, 둘째 200만 원, 셋째 이상 500만 원 등을 지원한다.
용덕면은 2022년 출생자 수가 5명이었고, 2023년 3명, 지난해는 1명으로 매년 숫자가 줄고 있다.
구강회 용덕면장은 "의령군에서 저출산 문제를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손잡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청호환경산업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으로 용덕면 인구 증가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호환경산업은 군 기업 최초로 출산한 직원 및 배우자에게 출산축하금을 정례적으로 지급하기로 한 업체로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출산축하금 전면 도입뿐 아니라 직원 출산휴가도 남녀 구분없이 법적 테두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또 요가 수업·생일 상품권 지급 등 직원 복지 혜택을 늘렸다.
군은 청호환경산업의 출산지원금 지원을 저출산 문제에 공공 부문의 주도가 아닌 민간 영역이 참여한 시도로 반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출산·양육 친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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