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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선배' 김효주 따라 美진출 노리는 황유민 "언니가 최대한 빨리 오래요"

KLPGA 투어 롯데 오픈 1R

LPGA 7승 김효주와 동반플레이

"핀위치 어려운 홀서 노련미 돋보여"

다음주 에비앙 도전 "컷 통과 목표로"

이븐파, 김효주에 2타 뒤져…5언더 마다솜 선두

김효주(왼쪽)와 황유민이 3일 롯데 오픈 1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3일 롯데 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3일 롯데 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아이언 샷하는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김)효주 언니가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미국으로 빨리 오라고 하더라고요.”(황유민)

“(황)유민이가 잘하는 골프를 더 큰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김효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인기 스타 황유민(22)에게 김효주(30·이상 롯데)는 같은 소속팀 동료 이상의 의미를 가진 언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두고 있는 김효주의 길을 따라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미국행을 목표 삼은 지 오래다. 김효주도 아끼는 동생 황유민이 자신과 같은 무대에서 날개를 펼치기를 바란다.

서로에 대해 존경과 응원을 아끼지 않는 두 선수가 후원사 대회인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첫날 같은 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첫날 경기에서는 언니가 동생보다 나은 결과를 내며 먼저 웃었다.



황유민은 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또 다른 소속팀 선배인 ‘미국파’ 최혜진도 이븐파. 단독 선두 마다솜에 5타 뒤졌다. 남은 사흘 경기에 따라 얼마든 추격 가능한 타수 차다. ‘언니’ 김효주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 올 시즌 3승의 이예원과 함께 선두와 3타 차다.

270야드 넘는 장타를 뿜은 황유민은 전반 2개의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시 1타를 줄였다. 하지만 이후 티샷이 다소 흔들리며 3타를 잃고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김효주는 내내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뽐내며 동생을 앞섰다. 타수를 잃을 만한 상황마다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모두 파로 막아낸 김효주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황유민은 “미국에서 경기를 하면서 그린 주변 플레이가 매우 까다롭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 경기에서 (김효주) 언니는 핀 위치가 어려운 홀에서도 파 세이브를 하기 좋은 위치로 공을 올려놓더라. 언니의 장점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이번 대회를 마치는 대로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10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연말 퀄리파잉 시리즈를 치를 필요 없이 미국 진출 티켓을 손에 넣는다. 황유민은 “에비앙은 일단 컷 통과가 목표다. 퀄리파잉까지 생각 중이기 때문에 미국 무대 코스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유민은 이미 앞선 메이저인 US 여자오픈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세계 랭킹 상위 자격 등으로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에비앙 이후로도 몇 개 더 LPGA 투어 대회 출전을 계획하고 있어 시즌 포인트 톱60에 해당하는 포인트로 내년 미국 무대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에비앙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올라야 하는 이유다.

한 주를 쉬고 돌아온 마다솜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2위 그룹에 1타 앞선 마다솜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의 통산 5승을 노린다. 2주 전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노승희가 서교림·박혜준 등과 함께 4언더파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장타 여왕’ 방신실은 3언더파로 시즌 2승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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