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세탁소에 관심 갖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그널]

크린토피아 매각 시동…EQT 등 거론

대규모 설비 투자 통한 안정적 이익에 주목

크린토피아 이미지




세탁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크린토피아가 본격 매각에 착수한 가운데 글로벌 사모펀드(PEF)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린토피아 대주주인 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는 UBS와 삼일PwC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다음 달 말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UBS는 이번 주 국내외 주요 PEF를 대상으로 티저레터(간단한 투자설명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EQT파트너스 등이 후보자로 거론된다. 매도자 측은 제한적 경쟁 입찰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매각 예상가는 5000억 원이다. JKL파트너스는 2021년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19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은 2797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9%, 161% 성장했다. 전국 가맹점 수는 3200여개로 국내 세탁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많은 가맹규모를 자랑한다.

투자 업계에서는 세탁 프랜차이즈 사업은 대규모 점포망과 자동화 세탁 공장 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일으키는 만큼 투자여력이 높은 PEF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린토피아는 과거 개인이 운영하는 전국의 세탁소 상당 부분을 흡수했고, 대규모 세탁 공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세탁업은 일종의 인프라 사업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크린토피아는 기업간거래(B2B)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5년 진입 장벽이 높은 의료 세탁 서비스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유니폼 세탁, 2023년 호텔 세탁 전문기업 '크린워시' 인수를 통해 호텔, 병원 등 대량 수요처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앱으로 신청하는 평당 9900원 이사청소 서비스를 도입하며 세탁 이외 분야에도 뛰어들었다.

크린토피아 외에는 비대면 세탁 서비스를 내세운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워시스왓(세탁특공대) 등이 경쟁 중이다. 다만 이들은 아직까지는 수익성 확보에 실패하면서 1강 2중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세탁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 상태로 크린토피아가 영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