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공모에 동구 범일1동·부산진구 범천2동·사하구 신평1동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6개 지자체가 도전해 17곳이 선정됐으며 특·광역시 중 부산만 유일하게 3곳이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국비 93억 원을 확보했다.
새뜰마을사업은 취약계층 비율이 높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위생 등 생활 기반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의 70%가 국비로 지원된다.
선정된 3곳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93억 원과 지방비 40억 원 등 총 133억 원이 투입된다. 동구 범일1동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에 의해 계획 없이 형성된 산복도로 급경사 주거지인 범일1동 1405-1번지 일원이 사업대상지다. 재해방지 안전시설과 위험축대 정비, 경사지 골목 및 마을공원 조성, 노후주택 및 빈집 정비 등이 추진된다.
부산진구 범천2동의 경우 산복도로변에 있는 노후주거지인 절골·미실마을 일원을 중심으로, 안심마을길 조성, 방재 및 공동체 공간 마련, 경로당 신축, 소하천 정비, 노후주택 및 공·폐가 정비가 이뤄진다. 사하구 신평1동은 마을안길 안전 조성, 노후옹벽 경관 개선, 마을회관 및 골목정원 조성, 노후주택 및 공·폐가 정비 등이 포함된다.
부산에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새뜰마을사업에 26곳이 선정됐다. 시는 국비 80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157억 원을 투입,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써왔다.
박형준 시장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지역의 낙후된 정주 환경 개선과 균형 발전을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우선적 배려가 필요하다”며 “선정된 지역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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