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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우승 없이’ 쓰는 대단한 기록들…평균 타수 1위, 5억 돌파 눈앞, 6연속 톱10 행진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6연속 톱10 행진을 하고 있는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롯데 오픈 1라운드 유현조의 전반 9홀 성적은 3오버파였다. 보기만 3개를 범했다. 후반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여전히 오버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2m 이글 퍼팅을 성공하면서 기어이 언더파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리고 6일 끝난 대회 4라운드 2언더파 70타를 친 유현조는 첫 날 공동 27위로 시작했지만 끝내 ‘톱10’ 성적인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5월 중순 두산 매치플레이 공동 5위를 시작으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동 8위,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단독 6위, 더헤븐 마스터즈 공동 4위 그리고 맥콜·모나 용평 오픈 단독 2위에 이은 6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이다. 유현조의 컷 통과 연속 기록은 지난해부터 무려 33개 대회로 늘었다.

6연속 톱10 행진을 하고 있는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혜준까지 올해 15개 대회에서 13명의 챔피언이 탄생했다. 하지만 아직 유현조의 우승은 없다. 무려 9차례나 10위 이내 성적을 냈지만 우승은 마치 유현조를 피해 다니고 있는 듯하다. 비록 우승은 없지만 유현조가 쓰고 있는 기록은 엄청나다. 일단 톱10 횟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3개 대회에서 9회 톱10을 기록하면서 확률에서도 1위(69.23%)를 달리고 있다. 톱10 확률 2위가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유현조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고지우다. 14개 대회에서 8차례 10위 이내 성적을 내면서 57.14%를 기록하고 있다. 톱10 확률 3위는 3승의 이예원이다. 13개 대회에서 7차례 10위 이내에 들었고 확률은 53.84%다.

6연속 톱10 행진을 하고 있는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가장 큰 변화가 생긴 통계가 바로 평균 타수 부문이다. 평균 타수 1위에 오른 주인공이 바로 유현조다. 69.90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70.11타의 이동은을 제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지난 주 5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글 2개를 더한 유현조는 이글 수 부문에서도 5개로 1위로 올라섰다. 평균 버디 부문은 5위(3.97개)다. 60타대 라운드 획득률에서도 유현조가 1위로 올라섰다. 46.51%를 기록해 43.90%의 이예원을 따돌렸다.





공동 5위 상금 3900만원을 더한 유현조는 시즌 상금 5억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4772만원을 획득해 상금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유현조보다 상금 순위가 낮은 선수가 8명이나 된다.

역대 우승 없는 상금 1위 기록 주인공은 2022년의 이예원이다. 8억 4978만원을 획득해 그해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아직 상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유현조는 그 반을 넘었다. 유현조는 K랭킹에서도 올해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윤이나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그 앞에는 1위 이예원 한 명 뿐이다.

유현조는 잘 웃는다. 투어에서 미소가 아름다운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아직 우승이 찾아오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잘 웃고 있다. 그래도 유현조는 우승을 차지한 뒤 더 크게 웃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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