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사진)와 '오센벨트’를 미국에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각각 데노수맙 성분의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다. 두 제품 모두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5% 인하된 도매가격으로 출시됐으며 셀트리온 미국 법인이 직판할 예정이다.
미국 데노수맙 시장에서 약 30% 규모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오픈 마켓은 의료 기관에 미국 정부 지원이 직접 이뤄지는 시장으로 통상 보험사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영향이 거의 없어 제약사의 영업력과 제품 경쟁력 등이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오픈 마켓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를 직판으로 출시해 지난해 말 기준 점유율을 6%까지 끌어 올린 바 있다. 이와 함께 3대 PBM과 협상을 바탕으로 공·사보험 시장도 진출한다.
한편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는 지난해 기준 두 제품 합산 글로벌 매출액이 약 65억 9900만 달러(약 9조 2000억 원)다. 이중 미국 매출은 전체의 67%에 달하는 약 43억 9200만 달러(한화 약 6조 1500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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