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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향한 윤여준의 일침…“자신감 좋지만 과하면 실수와 오판 뒤따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여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아 “90점을 줘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신감이 지나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전 장관은 8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는 입장에서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취임 후 행보에 대해 “자신감이 느껴졌다”고 호평하면서도 “필요한 자세지만 지나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감이 과하면 실수와 오판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사전 질문 없이 즉석에서 질의응답을 소화한 건 대단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보통 사람이라면 감히 시도하지 못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과거 청와대에서 공보수석으로 여러 차례 대통령 회견을 준비해봤지만 저런 대통령 밑에서 수석으로 일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또 이 대통령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고위직 일부를 유임한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전임 정부 인사를 그대로 둔 채로도 충분히 지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뒤의 준비가 더 중요하다”며 “대부분은 당선되기까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느라 막상 당선되고 나면 무엇을 할지 몰라 국정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이에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전형적으로 그런 유형인가”라고 묻자 윤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는 게 좋다. 아예 기준 미달의 낙제생이었다”며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이 대통령 주변에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해줄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언론이 상당 부분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내부에도 그런 견제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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