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214450)가 인적분할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8일 주가가 12% 넘게 급등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파마리서치는 전장 대비 12.57% 오른 58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후 2% 안팎의 강세를 유지하던 주가는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상승폭을 키워 한때 59만 3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파마리서치는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절차 중단 및 분할 계획서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13일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해 각 부문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소수주주들은 사실상 '중복상장'으로 주주 가치를 훼손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이날 분할 계획 철회 후 “지주사 설립의 취지에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주주들도 계셨기에 이번 결정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공감한다”면서도 “파마리서치는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이를 통해 보다 주주 친화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니 널리 혜량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파마리서치는 또 인적분할은 추진하지 않지만,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시장 중심의 글로벌 에스테틱 사업 가속화, 기존 조직 내 투자 기능 강화 및 전략적 인수·합병(M&A) 준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컴플라이언스(법규 준수) 기반의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지배구조 구축 등 기존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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