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읍면에서 실외사육견(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도입한 제주지역에서 반려동물 등록은 꾸준히 늘고 유기 동물 발생 건수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4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5439마리로, 현재까지 총 6만6578마리가 등록됐다.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총 9만5304마리(추산)의 70%에 해당한다.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2022년 5만3029마리, 2023년 6만1159마리, 2024년 6만6578마리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작년 발생한 도내 유기동물은 3886마리로, 2023년(4452마리)대비 12.7% 감소했다.
도는 마당에서 키우는 반려견과 동네를 떠도는 유기견 간 번식을 유기 동물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2019년 전국 최초로 읍면에서 실외사육견(마당개) 중성화 사업을 도입했다. 2023년부턴 동(洞) 지역까지 확대해 유기동물을 줄여가고 있다.
도는 '성숙한 반려동물 조성 캠페인' 홍보, '제주 반려동물 문화산업 한마당 축제' 등을 통해 유기 동물에 대한 도민 인식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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