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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1시간' 파가니카CC 매각 추진 [시그널]

중부CC 매각 이후 수도권 골프장 '들썩'

파가니카CC 전경. 사진=파가니카 홈페이지 캡쳐




사모펀드가 보유중인 강원도 춘천에 있는 대중제 골프장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이 매물로 나왔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가니카CC 매각주관사인 에스티골프는 이달 25일까지 인수 후보로부터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18홀 경기장과 부대시설 전체로 매각가는 1500억~2000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파가니카CC는 2020년 대우건설이 950억 원에 매각했고, 현재는 캡스톤REF2호 펀드가 들고 있다.

파가니카CC는 2020년~2024년 매년 156억~199억 원으로 꾸준히 150억 원 이상 매출을 유지했다. 내장객은 연간 9만 1000~9만 4000명으로 인근 골프장 중 가장 많은 수준이며, 올해 1~4월에도 월평균 5억 원 이상의 그린피 매출을 달성했다.

파가니카CC는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이고 강촌인터체인지에서 3분 안팎에 진입할 수 있는 입지를 내세우고 있다. 한때 홀 당 100억 원을 호가하던 골프장 투자에 대한 인기는 다소 시들었지만, 수도권에 위치한 일부 골프장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춘천에 위치한 중부CC(18홀)가 2250억 원에 매각가를 확정해 자금을 조달 중이고, 안성의 이글몬트CC(27홀)은 2450억 원, 홍천 힐드로사이CC(18홀) 1500억 원에 매각됐다.

이천에 있는 마이더스CC도 2022년 매각을 시도했기 때문에 다시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당시 27홀 기준 4000억 원 이상의 높은 매각가를 희망했기 때문에 거래가 다시 될 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기간 홀당 100억 원을 찍은 이후 골프장 산업에 대한 인기는 식은 상태다. 그러나 차로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수도권은 매도자가 높은 가격을 고수해도 일부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이들 골프장은 접근성 뿐만 아니라 일부는 보유 부지를 통해 골프장을 넓히거나 부대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파가니카CC는 33만㎡(약 10만평)규모로 추가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갖고 있다. 다만 현재는 골프장 부지로만 인허가가 나 있기 때문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인허가를 통과해야 리조트나 골프텔을 추가로 지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으로 추가 수익을 볼 수 있던 인기가 사라지면서 사모펀드(PEF)의 투자 러시는 줄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이 꾸준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골프장은 여전히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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