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구청 전략회의실에 ‘스마트 전자명패’를 시범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기존 회의 시 참석자 이름을 종이에 출력해 아크릴판에 끼워 넣던 방식을 디지털로 완전히 대체한 것이다. 매 회의마다 반복되던 종이 출력과 폐기 과정을 없애 자원 낭비를 원천 차단했다.
스마트 전자명패는 듀얼 전자종이(E-Paper) 디스플레이에 명패 정보가 표출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의 참석자의 직위와 성명을 간편하게 설정·변경할 수 있어 종이 사용량을 제로화했다.
특히 동시에 여러 대의 명패 정보를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어 회의 준비 시간 단축과 함께 환경 보호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서버 구축이나 유선 랜 공사 없이 설치가 가능해 추가적인 환경 부담도 최소화했다.
성동구는 연간 회의 관련 종이 사용량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번 시범 도입이 탄소 발자국 감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종이 없는 회의실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친환경 탄소중립 실천 및 업무 효율성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범 운영 후 직원 의견 등을 반영하여 점진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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