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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한 금통위 "가계부채 대책 영향 보겠다…인하 기조는 유지"

"주택·대출 과열 양상에 금리 일단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0일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돼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의 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계부채 급증으로 인한 금융안정 리스크도 커진 만큼 동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성장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해 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회의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가 당분간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무역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하지만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었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금통위는 국내 경제에 대해서 “건설투자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소비가 정치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면서 성장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면서도 “향후 성장경로는 대미 무역협상의 전개 상황,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물가는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가공식품 가격 급등 영향으로 2.2%를 기록했는데 향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2% 대에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이에 올해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각각 1.9%)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무역협상의 전개양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을 받아 1300원 대 중후반에서 상당폭 등락했다”며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이 과열양상을 나타내다가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시행 이후 다소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가계대출은 그간 확대된 주택 거래의 영향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통위는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리스크가 증대된 만큼 거시 건전성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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