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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유럽, 美·中에 지고 있다"…美민주당엔 "세상 돌아가는 거 몰라"

아일랜드 행사서 유럽 경쟁력 지적

美관세에 "금융 시장 안일함" 우려

연준 금리인상 확률 "40~50%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지도자들을 향해 “유럽이 미국, 중국과의 경쟁에서 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더블린에서 아일랜드 외교부 주최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지난 10~15년 동안 유럽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90%에서 65%로 떨어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한 그는 “우리는 거대하고 강력한 시장이 있고, 우리 기업들은 크고 성공적이며 글로벌 수준이지만, (이런 것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지난 4월 연례 주주총회에서도 “유럽은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개혁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FT는 이번 발언이 4월 주총 때보다 한층 더 직설적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적인 관세 위협을 언급하며 “안타깝게도 시장에는 안주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금융 시장의 안일함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가 물러선 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나는 ‘타코 트레이드(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는 기대감에 의한 거래)’라는 말을 쓰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조금이라도 약화하면 그(트럼프)는 힘든 시간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급한 다이먼 CEO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인플레이션 강세 전망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고 본다”며 “시장이 20%의 확률을 반영하고 있다면 나는 40%에서 50% 확률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 번째 임기를 추구할지 걱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아들 에릭을 후보로 선호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자신은 정치적 야망이 없다면서도 “만일 그(트럼프)가 그렇게 한다면 나도 고려해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실용적인 해결책보다 이념을 우선시하며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나는 항상 민주당원 친구들에게 ‘심장은 크고 두뇌는 작다’고 말한다”며 “그들은 현실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이 내놓은 거의 모든 정책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확정된 진보 성향 조란 맘다니에 대해선 “마르크스주의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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