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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현 특명 받은 올리브영, 도쿄 1호점 낸다

4월 도쿄 방문때 현지진출 지시

美 이어 日에 두번째 해외 매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 회장은 올해 4월 CJ 일본지역본부를 찾아 주요 경영진과 사업 성과를 점검한 뒤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사진 제공=CJ




CJ(001040)올리브영이 일본 도쿄에 1호 매장 오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내 K뷰티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일본 현장 경영에서 올리브영의 진출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일본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입지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5월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이로써 일본은 미국에 이어 올리브영이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두 번째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올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고 미국 내 첫 오프라인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연내 LA 매장 오픈을 추진했으나 현지 사정 등으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제공=CJ올리브영


올리브영의 일본 오프라인 매장은 이 회장의 지시 이후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4월 도쿄를 방문해 일본 진출 등 신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는 당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지시를 전달받았다.

다만 올리브영이 일본 매장을 실제로 개점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상업용 부동산 활황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주요 지역의 공실률이 0.7%에 불과해 매장 물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 측은 “글로벌 사업 강화 차원에서 일본 시장 역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진출 관련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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