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날을 세우며 존재감 부각을 위해 애쓰고 있다.
국민의힘은 12일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의원이 내란특별법을 발의하고 민주당이 이른바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것과 관련해 “정적 제거와 일당 독재 체제 강화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감언이설로 협치와 소통을 약속했지만 민주당은 야당을 말살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찬대 의원이 내란범이 속했던 정당의 국고보조금 지급을 차단하는 내용의 ‘내란 특별법’을 발의한 것에 대해 국힘 측은 “전 민주당 원내대표로 국회에서 여야 협상을 이끌었던 박 의원은 국민의힘을 ‘내란당’이자 해산해야 할 정당으로 생각하며 대화와 협상에 임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이른바 ‘방송3법’ 7월 국회 처리 방침과 관련해서는 “정치를 감시하는 언론 장악을 위해 속전속결식으로 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의 이른바 ‘표적 감사 금지 법안’에 대해서는 “감사원의 ‘워치독(감시견)’ 역할을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힘 측은 “민주당의 모습은 협치와 개혁이 아닌 권력 독점을 위한 전면전을 벌이는 것”이라며 “여당의 오만과 폭주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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