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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학장들 "학생들 조건없이 복귀해야…교육단축 고려 안해"

KAMC "기복귀 학생 학습권 존중해야"

"교육기간 압축·학사 유연화 고려안해"





복귀를 원하는 의대생들을 중심으로 ‘학사 유연화’ 요구가 나오고 있는 와중에 의대 학장들이 교육기간 압축이나 학사 유연화 등의 방안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 학장들은 학생들이 조건 없는 복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 2학기에 복귀할 경우 정부와 함께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대 학장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 등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의대 학사 정상화를 위한 주요 원칙들을 설정해 이날 오전 회원들에게 공지했다.



KAMC는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은 전제조건 없이 학교에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학교와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복귀한 동료 학생들의 학습권을 존중하고 학내 공동체 질서를 침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위반시 학칙에 따라 책임질 것을 서약해야 한다”며 “의학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의 총량은 유지하며 교육기간의 압축이나 학사 유연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KAMC는 “2025학년도 1학기 성적 사정(유급)은 원칙적으로 완료하고 새 학기를 시작한다”며 ‘새 학기’는 2025학년도 2학기를 뜻하고 시작 시기는 학교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4학년의 경우 졸업 및 국시 추가 응시 기회는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협회는 학생 복귀 이후 교육의 질 저하 없는 기본적인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기반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는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학기 유급 대상자의 유급은 원칙대로 진행하되, 의대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경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찾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의대는 학사가 1년 단위로 이뤄져 올해 1학기 유급 조치를 받을 경우 원칙적으로 내년에나 복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2학기에 복귀하려 해도 학사 일정 등의 조정이 필요하며 일부 학생들은 교육과정 압축을 통해 진급이 가능할 경우 이달 중에라도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교육부는 학사 유연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대학들 또한 학생들의 복귀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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